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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만 17세 운전 면허 취득과 이에 대한 사회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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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지가강한사람(김용노) 작성일17-04-16 12:29 조회2,412회 댓글7건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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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도 다들 겪어신 바이지만, 누구나 운전 면허증을 처음 받았을 때의 그 행복함은

 

이루 말할 길이 없었을 겁니다.

 

운전 면허증 취득은 정말 대학교 합격 다음으로 기분 좋았던 합격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만 18세면 운전 면허 취득이 가능하고, 합격하면 곧바로 자동차를 몰고 나가 운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독일은 어떠한가?

 

독일은 만 17세가 되면 운전 면허를 딸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인가 아들 녀석들이 말하기를 학교 친구들 분위기가 알바 뛰느라고 분주한 분위기랍니다.

 

바로 운전 면허 학원에 다니기 위해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뛰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의 운전 면허 학원 비용은 250만원 정도 드는데 저도 이 말을 듣고 깜놀 했습니다.

 

실기 과정이 정말 다채롭게 교육을 시키더군요.

 

고속도로 운전, 국도 운전, 야간 드리이브 교육, 응급 처치 등

 

운전해서 겪을 수 있는 과정 모두를 가르치고 실전에 임하게 한답니다.

 

운전 면허따기 상당히 깡깐하고 비용이 꽤 비싸고, 교육 과정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부모가 운전 면허 학원 비용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독일 부모들은 아이들을 상당히 자립심이 강하게 키웁니다.

 

그리고 독일은 학생 신분이면 법적으로 400유로(한화 약 50만원 정도)까지만 알바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라가 무상 교육을 시키는 만큼 학생신분을 지켜라 즉, 공부 열심히 하라는 취지에서입니다.

 

만약 그 이상 알바를 뛰려고 하면 받아주지도 않지만,

 

만약 그 이상 뛰게 되면 학생으로서 부여되는 각종 복지 혜택이 중단되게 됩니다.

 

그럼 아이들이 이 운전 면허 학원 비용을 모으려면 5달은 열심히 알바 뛰어서 모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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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특했습니다.

 

아들 친구 녀석들도 스스로 벌어 운전 면허 수업료를 벌겠다고 알바 뛰는 모습을 보노라니 말입니다.

 

남녀 할 것 없습니다.

 

여자애라고 부모가 나약한 존재, 가여운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여자애들도 씩씩하게 알바를 뜁니다.

 

그리고 여자애들도 당당히 수동 면허를 땁니다.

 

재미난 건 독일인들은 우리나라에는 오토 면허가 있다는 걸 꽤 알고 있고,

 

또 오토 면허를 이해를 못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한번은 제가 독일 여성에게 수동 면허가 어렵지 않냐고 했더니, 자긴 오토가 더 생소하고,

 

또 여자라서 수동을 운전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생각은 동양 남성들의 잘못된 편견이라 뭐라 하더군요.


666 

 

좋은 교육은 좋은 모습과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점입니다.

 

제 아들 녀석들이 그럽니다.

 

"아빠~ 나 방학하면 알바 뛰어도 되지? 운전 면허 학원비 내가 벌어서 다닐거야?"

 

저는 흔쾌히 OK 했습니다.

 

제가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절대 No를 했을 겁니다.

 

운전 면허보다 대학 입시가 더 중요하게 때문입니다.

 

888 

   

하지만 여기서는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많은 과목이 아니며, 또 대학 전공에서나 배울 법한

 

심도 있는 내용이 아닌 발표와 개념 이해, 실습 위주의 과정이라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아이들 교육이 바로 이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수학 보세요.

 

미쳐도 단단히 미쳤습니다.

 

999

 

왜 수학과에 가서나 배워야 할 수준의 과정을 전국의 모든 고교생들이 배워야 합니까?

 

고문학도 적당히 배워야지, 무슨 고문을 국문학과에서나 배울 수준으로 심도 있게 들어갑니까?

 

회원 여러분들, 고교 시절에 선생님의 강요 속에 관동별곡들 외우신 경험들 있으시죠?

 

강호애 병이 깁퍼 듁님의 누엇더니, 관동 팔백니에 방면을 맛디시니...

 

아~ 이거 안외우면 선생님이 몽둥이로 패서리 외운 게 지금도 읍조리네요.

 

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도 무슨 그 학과 다니는 수준으로 깊이 있게 배운답니까?

 

정말 고고생이라면 생활 속의 과학으로 접근을 하고,

 

학문적인 과학은 전공 과목이나 소양 과목에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띠부럴 얼마나 빡세게 공부를 했으면 지금도 그 미적분이 술술 풀립니다.

 

확률, 통계가 아직도 선하니 떠오르네요.

 

이건 결코 좋은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문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을 느끼고, 교양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또 여류 시간에는 자기 스스로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아이들의 일상까지 족쇄를 채우는 "고교 내신 제도"는

 

"학문의 카스트 제도"라 저는 절대로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가지 재미난 일화를 말하자면...

 

아들 녀석들의 친구들은 저희 집에 놀러오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면 와이프가 맛있는 것을 해다 주거든요.

 

회원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가면 친구 어머님이 챙겨주는 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독일은 자식들이 친구를 집에 데려와도 엄마들이 왔냐? 그걸로 끝입니다.

 

자기들끼리 놀고, 배고프면 음식 차려먹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놀러오는 아들 친구 녀석들이 올 때마다 제 와이프가 맛난 것을 해주니

 

요것들이 오는 재미가 솔솔한 가 봅니다.

 

하긴 독일은 소시지와 빡빡한 빵이 주식이다 보니...

 

그리고 아들 친구 녀석들이 제 아들 녀석에게 질문 하기를...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늘 해먹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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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준 음식이라는 게 대충 따져보면 "김치 볶음밥(김치는 싫어해도 이건 매우 좋아함), 김밥, 오무라이스,

 

돈까스, 토스트, 부침개, 전, 한국식 케익, 수제 만두(이거 환장하고 먹음)" 같은 것들입니다만... ㅎㅎ

 

제가 거꾸로 너희들이 독일 친구 집에 가면 독일 엄마가 뭐해주냐고 물으면

 

"아빠~ 독일 엄마들은 자식들한테 매우 자상한 그런 건 없는 것 같애.

 

와도 우리끼리 친구 방에 가서 놀든 공부하든 신경 안써" 그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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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우리나라와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상당히 다름을 느낀 계기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운전 면허를 따면 곧장 운전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운전 면허가 있는 보호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1년간 위반 딱지 하나 안떼고 운전을 해야

 

1년 뒤 정식으로 운전 면허를 인정 받습니다.

 

이 정도면 교통 법규 준수가 몸에 습관화되겠죠?

 

간만에 연달아 쓴 독일 생활기였습니다.

 

 

이상 끝.

 

이제 진짜 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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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비온뒤고요함님의 댓글

비온뒤고요함 작성일

운전면허만큼은 꼭 배웠으면하네요

산타11년차님의 댓글

산타11년차 작성일

한국은 2종 보통 코스 시험이 너무 쉬워져서 딸래미도 2년전 대입 수시 합격하자마자 땄죠.
중국인들 까지 와서 따가니 얼마전 부터 다시 어려워졌다는데 아들이 올해 수능치고 면허 딸때 한번 봐야죠.
여기서는 면허학원비 대줘야 합니다. 대학에 붙었다면요. 선물로.
그후에도 끝없는 AS. 심지어는 결혼 후 까지.
우리 40-50세대가 위아래를 함께 모시는 마지막 세대죠.
한국이 이만큼 성장한 원동력이구요.
지금 20-30대는 앞으로 부모를 모시기 어려워 보입니다. 세대 인구수가 적고 일자리가 줄어들어서요.

의지가강한사람님의 댓글

의지가강한사람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찌 보면 우리 세대가 낀 세대 같군요.
우리 아이들 세대는 말 그대로 OECD 국가관을 살겠구요.
얘들은 서구인처럼 철저하게 부부 중심으로 살겠죠.
참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자식 농사에 경주했는데
노년의 삶에서 그게 보상이 되지를 않죠.
우리 40-50세대가 위아래를 함께 모시는 마지막 세대죠. 라는 말씀에서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우리 세대는 낀 세대인가 봅니다.
저도 애시당초 아이들 독립시키고 아이들한테 의존않고
와이프와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놀드박님의 댓글

아놀드박 댓글의 댓글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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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강한사람님의 댓글

의지가강한사람 댓글의 댓글 작성일

비밀글 댓글내용 확인

loki님의 댓글

loki 작성일

4-50대는 낀세대 맞습니다. 힘들죠.
저희 자식세대는 더하면 더했지 나아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쟁/일자리/세금부담/환경 등등..
저희 윗세대는 어땠을까요? 자식들 위해 올인 하셨는데.. 저희 윗윗 세대 만큼 자식 공양 받으실까요?
요새 홀어머님이 제 눈치 봅니다. 아파도 참으시는것 같고 괜히 부담줄까 하시는것 같군요.
저희들은 그래도 자신을 위하는 마인드가 조금 이라도 있지만 윗 분들은 그런게 사치였겠죠.
어느 세대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살아있을때 기회 될때 최선을 다해야죠.

콩이네님의 댓글

콩이네 작성일

mb시절 기업을 위한 면허 간소화로 지금 도로에는 정신나간 흉기들이
넘처 난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방어운전 방어운전 해도 대책없이 달려드는 이기적인 차들을 보고있으면
제명대로 살기가 참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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